
솔직히 저는 블로그를 꽤 오래 운영하면서도 검색 결과에 뜨는 설명 줄이 어디서 오는지 몰랐습니다. 구글이 알아서 본문에서 적당히 뽑아주는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 제 글을 직접 검색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설명 줄에 본문 중간의 접속사 덩어리가 그대로 나와 있었고, 그 글이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메타 태그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검색 결과를 바꾸는 meta title과 meta description
혹시 내 블로그 글을 직접 검색해서 결과 화면을 유심히 본 적 있으신가요? 파란 제목과 그 아래 설명 줄, 이 두 가지가 독자가 클릭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걸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구글이 본문에서 임의로 발췌합니다. 제 경험상 이게 생각보다 훨씬 엉뚱한 문장을 가져옵니다.
meta title(메타 타이틀)이란 검색 결과 화면에 파란 글씨로 표시되는 글의 제목을 말합니다. 단순히 글 제목과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검색 엔진이 별도로 읽는 HTML 태그 값이라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권장 길이는 60자 이내이고, 핵심 키워드를 앞쪽에 배치해야 검색 결과에서 잘리지 않고 온전히 보입니다. 저도 title을 60자 기준으로 앞에 키워드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서야, 검색 화면에서 제목이 중간에 끊기지 않는 걸 처음 확인했습니다. 왜 진작 이걸 안 했나 싶었습니다.
meta description(메타 디스크립션)은 검색 결과에서 파란 제목 바로 아래에 나오는 두세 줄짜리 설명입니다. 쉽게 말해 독자에게 "이 글에서 당신이 얻을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광고 문구입니다. 150자 내외가 적당하고, 독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담아야 클릭률이 올라갑니다. 티스토리 기준으로는 글 작성 화면 우측의 '검색 설명' 항목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항목을 채우기 시작한 이후로 검색 결과에서 설명 줄이 제 의도대로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키워드 메타 태그(meta keywords)라는 항목도 존재하는데, 구글은 현재 이를 거의 무시합니다(출처: Google 검색 센터). 그러니 meta keywords에 시간을 쏟기보다 title과 description을 제대로 쓰는 데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메타 태그를 직접 챙길 때 신경 써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meta title: 60자 이내, 핵심 키워드를 앞쪽에 배치
- meta description: 150자 내외, 독자가 얻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
- meta keywords: 구글이 무시하므로 우선순위에서 제외
- 티스토리: '검색 설명' 항목에서 description 직접 입력 가능
SNS 공유 미리보기를 결정하는 OG 태그
그렇다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링크를 공유할 때 뜨는 미리보기 카드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건 meta description과는 별개입니다. OG 태그(Open Graph Tag)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OG 태그란 SNS 플랫폼이 웹 페이지의 내용을 미리보기 카드 형태로 표시할 때 참조하는 HTML 메타 태그입니다. 페이스북이 처음 개발한 프로토콜로, 현재는 카카오톡, 트위터, 슬랙 등 대부분의 플랫폼이 이 규격을 따릅니다(출처: Open Graph Protocol). 핵심 속성은 세 가지입니다. og:title은 공유 카드에 표시되는 제목, og:description은 카드 아래 설명 줄, og:image는 썸네일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공유 시 링크만 텍스트로 달랑 뜨거나, 엉뚱한 이미지가 붙어서 나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봤는데, 티스토리 스킨의 HTML을 열어보니 OG 태그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스킨 코드에 og:title, og:description, og:image 태그를 직접 추가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카카오톡으로 제 글 링크를 공유했더니 썸네일과 제목, 설명이 제대로 붙은 미리보기 카드가 처음으로 뜨더군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미리보기 카드가 원래 이렇게 불안정한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SEO(검색 엔진 최적화)라는 개념 자체도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OG 태그 하나를 추가하고 나서 클릭률이 체감상 달라지는 걸 경험하고 나니 훨씬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SEO란 검색 엔진이 내 페이지를 잘 이해하고 높은 순위에 노출시키도록 콘텐츠와 기술적 요소를 최적화하는 작업 전반을 가리킵니다. 메타 태그와 OG 태그 관리는 이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메타 태그를 단순히 SEO 체크리스트의 항목 하나로만 접근하면 형식적으로 채우는 데 그치기 쉽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description을 직접 쓰는 과정이 사실 그 포스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훈련입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요약을 만드는 것보다, 글 쓰기 전에 description 초안을 먼저 잡아두면 글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국 메타 태그 설정은 검색 최적화를 넘어 글쓰기 습관 자체를 다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 블로그 글 하나를 직접 검색해서 설명 줄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문장이 나와 있을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참고: https://www.ascentkorea.com/what-is-open-graph/
https://www.interad.com/insights/meta-description